추신수 선수 아버지
추신수 선수 아버지, 아들 걸고 5억원 빌려..."내 아들 추신수 갚는다"
지난 12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 추모 씨(64)가 재판에 불출석 했다가 구치소에 3시간가량 수감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따르면 추신수 선수 아버지 추모 씨는 지난해 12월 법원에서 10일 간의 감치 결정이 주어졌다. 민사재판에서 패소하고도 채무를 갚지 않은데다 재산목록을 제출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이에 추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반 경 경찰에 붙잡혀 오후 6시 반경 부산구치소에 수감되고 오후 9시 반경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출석해 “재산 목록을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선서한 뒤 풀려날 수 있었다.
한편, 추신수 선수 아버지는 2007년 5월 조모(58)씨와 함께 박모(54)씨한테 빌린 5억 원을 갚지 않은 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중국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수입하는데 돈이 모자라니 1천만 원만 더 빌려주면 2주 뒤 갚겠다"며 박 씨에게 돈을 받았다.
박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추신수인데 거짓말하겠느냐. 2주 안에 갚아준다고 빌려갔는데, 1000만원을 더 빌려주면 반드시 갚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3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을 획득한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무려 총액 1억 3천만달러에 달하는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대 규모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1400만달러로 알려졌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