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이시영... 엄태웅 용서에도 거절 ‘당신은 내 맘 몰라’

입력 2015-01-14 00:27   수정 2015-01-14 07:28


일리(이시영)가 희태(엄태웅)의 용서를 거절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연출: 한지승 극본: 김도우) 14회에서 일리(이시영)가 희태(엄태웅)의 용서를 거절했다.

괴문자 범인 때문에 다시 만난 일리와 희태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며 씁쓸해 했다.

희태는 ‘누군가 시기하고 질투할만큼 우린 그런 부부였네. 일리야, 김일리. 마지막으로 설레였던 적이 언제야? 기억도 안 나지? 난 너한테 남편이었지. 옛날엔 선생이었고. 애초부터 난 너한테 남자였던 적이 없어. 그냥 기대고 싶은 사람. 울타리였지. 그런 거였어.’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일리는 ‘당신은? 당신은 나한테 마지막으로 설렌 게 언젠데? 당신한테 난 언제까지 여자였어? 그럼 어때서? 그러면서 사는 게 부부잖아. 그런 마음은 사랑 아닌가?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 누가 그래? 맞어. 나한테 당신은 선생님이었어. 친구고 남편이고 울타리였어. 그리고 ...남자였어.’ 라고 하면서 희태의 말에 반박했다.

그리고는 집으로 가려는 일리의 팔을 붙잡더니, 희태는 ‘집에 가자’ 고 용서한다고 이야기했으나. 일리는 단번에 거절하며. ‘그땐 안됐는데 지금은 돼요? 어떻게? 당신이 용서한다고 하면 다 끝인 건가? 내가 받은 상처는 생각해 봤어요? 봐요. 당신 아무것도 모르잖아.’ 라며 상처받은 지난 날을 고백했다.

이에 희태는 ‘노력할게. 당장은 힘들겠지. 사람이 당장 변할 리 없고. 하지만 노력할거야. 니 말대로 노력은 해볼 거야. 그리고 너무 춥다. 너무 추워서 이불속으로 들어가기 싫어. 전기장판도 고장 났고.’ 라고 답했으나

일리는 ‘차라리 그 말이 낫네. 지금 당신이 한 말 중에 가장 정직했어. 요즘 전기장판 좋은 거 많잖아. 새로 사요.’ 라고하며 희태의 다시 시작하자는 용서에도 싸늘히 거절하고 말았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결혼 후에 찾아온 첫 사랑. 아내가 사랑에 빠져, 운명일 수밖에 없는 어느 사랑스러운 부부에 대한 명랑, 상큼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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