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SPY)’ 김재중, 3시간 동안 류혜영 어부바한 사연

입력 2015-01-14 08:16  



‘스파이’ 김재중이 술에 취해 잠들어버린 류혜영을 업고 언덕을 오르는 끙끙 어부바 현장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재중과 류혜영은 KBS 금요 미니시리지즈 ‘스파이’에서 각각 타고난 두뇌와 뛰어난 분석력을 지닌 냉철한 원칙주의자 국정원 요원 선우 역, 선우와 같은 정보 분석팀 홍일점 국정원 요원 은아 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선우에 대해 묘한 경계심을 갖던 은아가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 국정원에서 두 사람이 펼칠 활약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중이 만취한 류혜영을 업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선우(김재중)가 여성용 핸드백을 목에 건 채 잠든 은아(류혜영)를 업고 다소 무거운 듯 힘든 기색으로 걸어가는 반면, 은아는 축 늘어진 채로 선우의 등에서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리얼한 모습을 펼쳐냈다. 뿐만 아니라 잠들어버린 은아를 업고 있는 선우의 곁에 여자 친구 윤진(고성희)까지 함께하고 있어, 과연 세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재중과 류혜영의 끙끙 어부바 장면은 지난 19일 서울 연희동의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극중 선우가 같이 술을 마시다 잠들어버린 국정원 동료 은아를 업고 윤진과의 약속장소에 가는 장면. 평소 예의바른 성격의 김재중과 다정다감한 고성희, 애교 많은 류혜영은 촬영장에 도착하자마 밝은 미소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또한 비슷한 나이대인 세 사람은 그 동안 함께한 촬영이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친해진 상태. ‘스파이 절친 라인’을 형성하며 함께 대본을 확인하고 동선을 맞춰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 준비를 마쳤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류혜영은 극중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실제 잠든 것 처럼 편안하게 김재중의 등에 업혔던 터. 김재중은 무겁다며 장난스런 귀여운 투정을 부리면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김재중은 장장 3시간에 걸친 긴 촬영 시간동안 류혜영을 업고 내리는 동작이 반복돼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밝은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촬영 내내 류혜영을 위해 매너손을 유지하는, ‘배려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진 측은 “김재중-고성희-류혜영은 같은 또래라 그런지 언제나 즐거운 분위기 속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환상의 연기 호흡으로 생각보다 더 좋은 장면들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세 사람이 ‘스파이’에서 선보일 다양한 활약들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상쾌한 첫 출발을 알린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따뜻한 가족애와 스릴 넘치는 첩보전을 동시에 담아낸 ‘신개념 가족 첩보 드라마’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지상파 최초 50분물을 2회 연속으로 방영하는 ‘스파이’는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스파이’ 3, 4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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