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있는 사랑’ 한수연, 엄태웅과 엇갈린 애정전선…“첫사랑? 개나 줘버려”

입력 2015-01-14 09:11  



‘결혼한 아내의 첫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 속 엄태웅-이시영-이수혁-한수연의 엇갈린 4각 관계의 갈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차세대 ‘국민 첫사랑’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한수연(유선주 역)이 새로 이사한 오피스텔에 엄태웅(장희태 역)과 연구소 직장 동료를 초대해 집들이를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대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왔던 세 사람이지만, 한수연은 최근 엄태웅과 얽히고 얽혀버린 쉽지 않은 애정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 엄태웅 역시 이수혁(김준 역)과 외도를 들킨 아내 이시영(김일리 역)과 이혼을 결심하고, 첫사랑 한수연에 대한 마음을 본인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복잡미묘한 상황이다.

새 오피스텔에서 거나하게 술에 취한 엄태웅은 “천하에 쓰레기다 그거. 그 놈 분명 여자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한수연과 이시영 사이에 갈팡질팡 하는 자신을 ‘쓰레기’에 비유했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한수연과 잠시 언성을 높이던 엄태웅은 곧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미안, 말이 헛나왔다. 우리 생물학과에서 니가 첫사랑이 아닌 놈이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엄태웅의 뒤늦은 수습에도 한수연은 “첫사랑이요? 그거 개나 줘버리라 그래요. 자기들 기분 내킬 때만 꺼내보는 인형이잖아요”라며 다소 격한 표현으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결국 집들이 겸 술자리는 엉망이 되었고, 그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한수연만이 서운함과 애틋함이 뒤섞인 표정으로 엄태웅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을 뿐이다.

한편 ‘일리있는 사랑’ 속 ‘멸균공주’라는 독특한 첫사랑 캐릭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한수연은 지난 2013년 KBS 드라마 ‘일말의 순정’과 2010년 충무로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2009년 독립영화 ‘너와 나의 21세기’ 등의 작품에서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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