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기부하고 알리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나아가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해 함께 기부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yfriendhyosung)에서 진행한 `사랑의 참치&햄 전달 이벤트`에 희망의 메시지를 댓글로 남긴 네티즌의 이름으로 77 가구에 참치&햄세트를 기부합니다.
LG전자도 지난 12월 SNS를 통해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세요!’ 라는 주제로 ‘좋아요’가 500개 이상이면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 쌀 100kg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코오롱도 지난 연말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드림팩 코인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네티즌이 스크래치 카드를 긁는 이벤트에 참여 할 때마다 코오롱이 500원씩 기부해 소외아동들에게 방한용품과 신학기용품이 담긴 드림팩을 선물했습니다.
기존의 기업 SNS 사회공헌활동은 2011년 새벽버스, 통근버스, 심야버스 등에 이승철, 김범수, 아이유, UV 등의 유명 가수들이 동승해 게릴라 콘서트로 희망을 전달하던 현대자동차그룹의 버스콘서트를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버스콘서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파되다 TV광고로까지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으나 격려를 전달하는 이벤트성 행사였습니다.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활동 과정을 공유하는 이벤트로 변신하고 있는 이유는 SNS가 갖고 있는 참여·공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부로 이끈 ‘아이스 버킷 릴레이’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고, 스타벅스도 창립15주년을 맞이하여 좋아요를 클릭하면 스타벅스가 1,500원을 기부하는 ‘Share your like’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해 10만여명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