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난해 신규상장 효과‥투자심리·유동성 '개선'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1-14 13:49   수정 2015-01-14 14:02

지난해 신규 기업공개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일평균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4년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의 시장 영향력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코스피 상장건수는 총 7건으로 2011년 16건 이후 최대였습니다.

총 공모금액은 2010년 8조7천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인 3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 우량기업이 주식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시장 참가자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또 신규상장 6사 모두가 저액면주로 상장(액면분할 후 상장)해 소액투자자 참여기회 확대와 거래 증대에 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시장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47.3%로 전년도 대비 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65%, 76%로 코스피시장 평균 45%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유동성도 개선됐습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두 회사 상장이후 2억7000만주에서 3억2000만주로 약 17% 증가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직전 3조7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약 9%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은 119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규상장한 6개사 시총 합계가 48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4%에 달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5년째 2000선 내외의 박스권을 보였지만 시가총액은 2010년 최초로 1000조원을 웃돈 후 지난해 1200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상장 활성화와 더불어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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