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은 김해숙에게 자신이 묻고 싶은 질문보다 기자로서의 질문을 던졌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마지막 회에서 박로사(김해숙)가 검찰 출두하게 됐다.
아들이 잡혀있는 이상 1분 1초라도 유치장에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 박로사의 검찰 출두에 기자들도 잔뜩 긴장했다. 그녀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준비하고 나선 것. 송차옥(진경)도 기자들에게 "분명 그녀는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할 거다. 다른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질문해보라"고 제안했다.
기하명(이종석)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형 기재명(윤균상)이 잡혀들어가기 전에 했던 말을 떠올렸다. 기재명은 "너와 내가 묻고 싶은 말 말고 기자로서 궁금한 것,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질문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기하명은 박로사가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할때 결정적인 질문을 남겼다. 그는 "아드님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언론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잘못을 바로 잡고 싶습니까?"라고 물었다.
박로사도 결국 흥분해서 "우리 아들은 죄가 없다. 나를 위해 자수한 거다. 우리 아들은 착하다. 그럴 아이가 아니다. 언론이 잘못하고 있다"고 날뛰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기자들이 발빠르게 담았다.
그렇게 박로사가 들어가고 송차옥은 기하명에게 "사람 참 쪽팔리게 하는 재주가 있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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