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해성 논란으로 화제됐던 몽드드물티슈 유정환 전 대표, 마약복용 의혹

입력 2015-01-16 01:47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으로 논란을 빚었던 `몽드드` 물티슈


"지난해 유해성 논란으로 화제됐던 몽드드물티슈 유정환 전 대표, 마약복용 의혹"

지난해 9월, 유해성 논란으로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던 물티슈업체 몽드드의 유정환 전 대표가 긴급 체포됐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유정환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10일 오전 8시 15분쯤 서울 강남의 도산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고가다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으며 피해 차량 중 한 대는 뒤집어질 정도로 충격이 컸다. 유씨는 자신의 벤틀리 차량 바퀴가 빠져 더 이상 도주할 수 없자 곧바로 아반떼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성동구 금호터널까지 질주를 벌이던 유 씨는 또 다시 BMW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뿐만 아니라 피해 차량 여성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사고 과정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폭행 당한 피해 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자 일단 유 전 대표를 석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유 씨는 이후 귀가하지 않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호텔 등을 전전했고, 잠적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경찰은 14일 오후 10시 55분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유 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며 불면증 탓에 수면제를 과다하게 복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직후 유 씨가 치료받은 병원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유 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유정환 전 대표는 29세이던 지난 2009년 자본금 800만원으로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몽드드 물티슈를 창업, 연매출 500억원의 업계 1위로 성장시키면서 성공한 젊은 경영인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대표직을 사임했다.



한편 `몽드드`는 지난 9월 물티슈 보존제 성분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어 문제가 됐던 업체이다.

당시 일부 언론에 의해 제기된 물티슈 보존제 성분,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한 유해성 논란에 대해 해당 물품을 생산하는 물티슈 업체 `몽드드` 대표였던 유정환 씨가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반박했으며 이루마 역시 `몽드드`를 옹호하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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