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박서준, 신비주의 천재 소설 작가로 완벽 연기 변신

입력 2015-01-16 08:56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의 박서준이 로맨틱한 ‘국민 연하남’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신비주의 천재 소설 작가로 완벽 연기 변신을 꾀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tvN ‘마녀의 연애’에서 부드럽고 스위트 한 매력으로 누나들의 마음을 녹이며 큰 사랑을 받은 그가 ‘킬미,힐미’에서 이전과는 또 다른 말투와 손짓, 몸짓 그리고 다양한 표정으로 캐릭터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극 중 박서준(오리온 역)은 황정음(오리진 역)과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며 현실적인 ‘쌍둥이 남매 케미’를 보이면서도 누구보다 그녀를 걱정하는 따뜻한 오빠로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전작에서 선보인 듬직한 연하남의 모습을 뒤로한 채, ‘오리온’스러운 말투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제스처로 자신의 캐릭터와 더불어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쫀쫀하고 쫄깃하게 살려내고 있다.

그러는가 하면 때때로 철없어 보이지만, 승진그룹과 차도현(지성 분)의 자료를 남몰래 스크랩하고 그에게 일부로 접근하는 치밀함을 보이거나, 오리진의 꿈 얘기에 그녀를 놀리듯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뒤돌아 서서 웃음기를 뺀 표정으로 “거짓말해서 미안. 근데 생각하지 마 어린 시절 일도, 네 맘 흔들어대는 놈도. 지켜보는 오빠 맘이 찢어지잖냐”며 의미심장하게 혼잣말을 하는 등 미스터리 한 행보를 걸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박서준은 엉뚱하고 자유분방한 사차원 캐릭터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면서 극의 재미를 주고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연을 마주하는 오리온의 모습을 진지한 눈빛과 범상치 않은 표정으로 표현하며 극과 극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

한편 박서준을 비롯해 지성, 황정음 등 배우들의 호연과 신선한 소재,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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