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 보육교사 상습 폭행 부인 "너무 사랑해서…"

입력 2015-01-16 12:29  



경찰이 아동학대 전수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폭행 사건 관련 보육교사의 진술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경찰청은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비슷한 일이 끊이지 않아 특단 조치를 마련했다"고 전수조사의 이유를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아동 학대를 근절할 수 있도록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일선 경찰서에 `아동 학대 전담팀`을 구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에 퍼져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을 전수조사, 아동 학대 여부를 밝혀낼 계획이다. 경찰이 직접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CCTV와 근무 일지를 제출받고 폭력 성향의 교사가 있는지, 무자격 교사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폭력을 전담했던 기존 `스쿨 폴리스(School Police· 학교 전담 경찰관)`의 활동 범위가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이들은 어린이집·유치원 원장을 만나 "아동 폭행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아동 학대 예방 교육도 병행한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5일 A씨를 긴급 체포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원생 B(4)양의 얼굴을 때린 것은 인정하면서도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폭행과 관련해 A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무섭다 진짜""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소름 끼쳐""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사람 맞아?""어린이집 아동학대 전수조사,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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