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코스피, 오후장 상승 이어갈까..

입력 2015-01-16 15:32  



[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코스피, 오후장 상승 이어갈까..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스위스 프랑, 시장에 폭탄 던지다
달러 인덱스는 6개국의 통화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에 들어가 있는 통화들은 안전자산 통화로 볼 수 있다. 2011년 9월 이후 1유로당 1.2스위스 프랑의 최저환율을 설정해놨다. 달러당 1스위스 프랑이 넘어가고 있던 상황에 전일 장중 저점이 0.74까지 떨어졌다. 마지노선이 유로당 1.2스위스 프랑이었기 때문에 전일 장중 0.8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금융위기 당시 유로화가 약세로 쏠려 스위스 입장에서는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써 매력도가 더 올라간 것이다. 유로화가 약세로 가는 것만큼 스위스 프랑을 사는 매수가 많았기 때문에 계속 강세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작년 11월 기준 GDP 대비 70%를 외환보유고로 갖고 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유로화가 빠질수록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유로화를 계속 사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위스 프랑이 강세 쪽으로 흐르면 안 돼서 시장에 파는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22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유로화 약세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판단해 최저환율제를 포기했다. 따라서 이제까지 억눌렸었던 스위스 프랑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로화 매집의 큰 손이었던 스위스가 유로화를 살 이유가 없어져 유로화는 약세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유로화가 약세로 쏠리게 되면 상대통화 달러는 강세로 가게 된다. 달러가 강세로 가면 신흥국 시장은 재미가 없어진다. 그나마 우리 시장에서 하방 경직성을 얘기할 수 있었던 것은 원화가 상대강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안전자산 선호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럴 경우 위험자산을 회피하게 된다. 선진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 플로어는 밑으로 쏠리고 있는 국면에서 달러 강세가 더 나오는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외국인들은 중국에서 돈을 많이 빼고 있다. 이는 신흥국 쪽으로 매수하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안전자산 선호와는 반대되는 그림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엔화는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 엔화는 강세로 간다. 원/달러가 최근 다소 안정세를 취했는데 이는 엔화의 약세가 둔화됐기 때문이었다. 신흥국 통화는 약세로 갈지도 모르지만 대한민국 통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위험선호도가 떨어졌다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으로의 매입 탄력성은 떨어질 것이다. 증권사들의 평균치가 1,850으로 빠지면 1,850이라는 부분은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원/달러 급등 없는 대한민국 위기는 절대 없다. 따라서 시장이 돌아오는 타이밍을 눈여겨봐야 한다.
현대차 통상임금 선고, 파급력은
현대차의 총 노동자는 4만 6,000명이다. 이번에 빛을 보는 사람은 6,000명 가량으로 과거 현대차 서비스 출신 조합원만 인정을 받았다. 이번에 6개 임금항목 상여금, 귀향교통비, 휴가비, 선물비, 유류비, 단체상해보험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달라고 했던 것이다. 현대차는 상여금 규정에서 두 달 동안 15일 이상 일한 노동자에게만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얘기하고 있어 고정성이 결여됐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법원 판결에서는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고정성이 결여되지 않았던 과거 현대차 서비스 출신의 노동자들의 일할 상여금만 통상임금에 포함한다고 했다. 만약 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면 시장 일각에서는 5조 원과 소급분까지 포함해 13조 원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이번 판결을 종합해 보면 100억 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시장은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오늘 통상임금이 현대차에게 불리했다고 판단됐다면 1.7% 빠지지 않고 급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시가총액 2위 기업이며 통상임금과 관련해 우려된 부분들이 해소된 측면이 강해 악재 불확실성 해소로 계산하는 것이 좋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심 판결과 관계없이 오는 3월까지 임금 체계를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판결 내용이 향후 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누가 주도권을 가져가는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어려운 국면에서 통상임금까지 얘기가 나왔다면 현대차는 많이 어려웠겠지만 법원 판결이 최악으로 흐르지는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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