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올해 170곳 상장 목표…자본시장 활력 되찾겠다”

입력 2015-01-18 12:00  

<앵커>
한국거래소가 올해 170개 기업 신규 상장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미니선물 도입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의 2015년 주요사업계획, 정미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만 전 시장 109개사의 신규 상장을 이끌어낸 한국거래소.

올해는 코스피 20개 기업을 비롯해 코스닥 100개사, 코넥스 50개사 상장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상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유망기업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작년에 상장 유치 조직도 새로 만들고 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습니다. 올해는 더욱더 찾아가는 서비스, 찾아가는 상장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상장을 지난해보다 70% 정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우량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같은 모험자본 육성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수년간 침체되어 있던 파생 시장을 위해 다양한 신규 투자 상품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현재 코스피 200 선물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미니 코스피 200 선물’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위안화 선물과 코스닥 주식선물 등을 도입하고 ETF와 ETN 상품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역할 제고를 강조했습니다.

기관투자자를 통해 증시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선진시장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상무
"수요 측면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이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미흡한데 저희들이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더욱더 제고하는 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활성화, 초고가주 액면분할을 꼬집었습니다.


한국판 다우지수라 불리는 KTOP 30지수를 통해 초고가주 편입을 배제하고 액면분할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한국거래소는 해외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글로벌 프리미어 거래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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