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살인사건 범인 검거
서울 주택가에서 발생한 아현동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아현동살인사건의 피의자 최 모(31)씨를 붙잡아 조사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구속영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래방에서 만나 알게 된 뒤 이씨와 내연 관계를 유지해 온 최씨는 범행 당일 자신의 집에서 이씨와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만취한 상태에서 귀가하려던 이 씨와 이를 만류하는 최 씨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다툼으로 이어졌다. 화가 난 이 씨가 집을 나서자, 기분이 상한 최 씨가 따라 나가 이 씨를 살해한 것.
현장에 도착했던 경찰은 이 씨가 살해된 뒤 금품 등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점을 바탕으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 주변인 탐문 수사 도중 참고인 최 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 점, 범행 현장에서 최 씨의 집이 가까운 것 등을 수상하게 여겼다.
14일 최 씨의 주거지 바깥 대문과 현관 사이에서 미세한 혈흔 3점을 발견, 국과수에 감정 의회 결과 해당 혈흔이 이 씨의 것임이 밝혀졌으며 같은 날 16일 오후 최 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최 씨는 순수히 응했으며, 혐의를 인정함과 동시에 범행에 쓰인 혈흔이 묻은 흉기도 현관에 그대로 두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
한편, 아현동살인사건 범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현동살인사건 범인 잡혀서 정말 다행이다", "아현동살인사건 범인, 정말 무섭다", "아현동살인사건 범인, 끊이지 않는 범죄 두렵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