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탁(배수빈)이 이순진(장신영)의 소개팅 남(서동원)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18일 방송된 SBS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이순진이 고모의 성화에 떠밀려 억지로 선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엄청 미인이시네요”라고 말을 꺼낸 소개팅 남은 “치킨 집 하신다고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자기 건물에서 하세요? 아님 월세?”라고 물었다.
이에 이순진은 “무슨 말씀이신지”라고 어색하게 되물은 뒤 “그냥 예전부터 우리 가게였다”고 작게 대답했다.
그러자 소개팅 남은 “건물은 아니시구나 하긴 건물가지고 있어봤자 골치 아프다”고 말한 다음 “세입자들이란 게 들어올 때랑 말이 많이 틀려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들어올때는 매달 월세를 꼬박꼬박 낼 것처럼 말을 하다가도 막상 눌러 안고나면 그때부터 확 돌변해서는 월세를 어떻게 하면 그런 궁리만 한다”며 거드름을 피웠다.
이어 소개팅 남은“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고생이 많으시다”고 얘기했고 이순진은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소개팅남의 무례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래도 아버지가 하도 선생 며느리가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입을 연 그는 “요즘 시대에 선생이 뭐 별거라고 그거 다 옛날 얘긴데”라고 말해 이순진의 얼굴을 굳게 만들었다.
“그래도 뭐 아버지가 나가라고 하도 성화여서 이렇게 꾸역꾸역 나왔다”는 소개팅 남의 말에 이순진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그는 더 나아가 “근데 선생님 월급은 어떻게 되냐”고 물은 뒤 “아무래도 순진씨는 국영수보다는 적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때였다. 옆 테이블에 앉아 가만히 이 상황을 지켜보던 천운탁이 못 참겠다는 듯 이순진을 일으켜 세웠다. 천운탁은 깜짝 놀란 이순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소개팅 남에게 “아버님은 잘 계시냐”고 물었다.
이어 “박 사장님은 아들한테 월세 받는 법만 가르치고 예의범절은 안 가르치셨나보다”고 말한 뒤 “이 분은 자네한테 이런 대접 받을 분 아니니까 내가 모시고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소개팅남이 당황하자 천운탁은 “자네는 나가서 밀린 수금이나 더 하는 게 어떤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SBS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로 매주말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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