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이진삼(이덕화)과 천운탁(배수빈)이 진심치킨 앞에서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천운탁은 진심치킨으로 이진삼을 만나러간다. 운탁치킨의 약점을 알고 있는 이진삼을 설득시키려는 것.
천운탁은 이진삼에게 “저를 꼭 나쁜놈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이진삼은 “나쁜놈이 아니면”이라고 운을 뗀 뒤 “너네 회사에서 십년 넘게 같이 일한 영표를 그렇게 내쫓을 수 있는거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진삼은 “영표는 네 아버지에게 그렇게 배신을 당하고도 끝까지 널 도운 사람”이라고 얘기한 뒤 “그런 사람을 그렇게 쫒아내야 되겠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천운탁은 “영표 아저씨가 너무 욕심을 부려 어쩔수 없었다”며 “자기 수가 틀리다고 회사 기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말했고, 이에 이진삼이 “얼마나 억울하면 그랬겠냐”고 얘기하자 “퇴직금을 두둑히 챙겨드렸다”며 응수했다.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며 일어서는 이진삼을 막으며 천운탁은 “증인 출두하지 마시라”고 입을 연 뒤, 그래봤자 “두 분 다 좋을 것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삼은 “그러니까 왜 안 쓰기로 했던 흑두구를 썼냐”며 천운탁을 다그쳤다. 흑두구는 육류를 변색시켜 신선해 보이도록 하는 식재료로, 독성이 함유되어 있던 것. 이어 이진삼은 “네 아버지 일하던 시절부터 안 쓰기로 한 재료”라며 “난 왜 그 재료를 영표와 네가 다시 쓰기로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천운탁은 “원가절감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 한 뒤 “미량일 뿐이고 별 지장 없다”며 이진삼을 설득하려 했다.
이 얘기는 이진삼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진삼은 “장담하지 말라”며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고 말하며 천운탁을 노려보았다. 이어 “난 이래서 네놈이 마음에 안 든다”며 손가락질 했다.
“비록 나를 배신했지만 내 친구였던 네 아버지는 그래도 일말의 양심이란 게 있었다”고 말한 이진삼은 “헌데 너한테는 그것마저 없다”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런 뒤 “넌 네 아버지 나쁜면만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며 “그것도 더 증폭되고 확대되었다”고 말을 맺었다.
<!--StartFragment-->SBS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로 매주말 9시 55분에 방송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