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IB업무'시동'…해외M&A 투자

입력 2015-01-20 13:10  


<앵커> 삼성증권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해외 기업인수 합병 투자에 나섭니다.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등 글로벌 IB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이 세계적인 금융재벌인 로스차일드와 제휴를 통해 공동 투자에 나섭니다.

로스차일드가 약1조2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조성중인 유럽 기업 M&A 2호펀드에 삼성이 출자자로 참여하기로 한 겁니다.

삼성증권은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로스차일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1811년 설립된 로스차일드는 50조달러, 약 5경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입니다.

양사는 그동안 동서발전의 미국 발전소 인수 자문을 비롯해서 인도 마힌드라 쌍용차 인수 자문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삼성증권이 지분 투자를 통해서 로스차일드의 사모투자펀드(PEF)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삼성증권 관계자
"저희하고 생명도 일부 투자하려고하는데요.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는 투자자 모집도 해야하고 해외 PEF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영업 라인업을 작년부터 강화하고 있다. 누버거버먼 등 독립 리서치와의 제휴라든지 계속 해외라인업 강화와 이런쪽으로 상품 다양화 및 서비스 다양화해서 고객들한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직 참여 시기와 출자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투자가 확정되면 삼성증권이 일부 자금을 투자하고 공모를 통한 투자자 모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스차일드의 M&A 2호 펀드는 유럽 재정위기로 몸값이 낮아진 유럽 기업들을 사들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IB업무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겠다는 윤용암 신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윤용암 사장은 신년사에서 "고객 수익률 중심 경영체제를 통해 자산관리 업무를 더욱 강화하고 IB는 특화상품 공급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는 삼성증권.

이번 유럽기업 인수합병 펀드 투자를 계기로 홍콩 법인 투자 실패를 만회하고 글로벌IB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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