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조합아파트 '꿈틀'

입력 2015-01-21 17:23  

<앵커> 신규 분양 열기와 함께 전세 가격 고공행진 속에 내 집 마련 틈새상품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중견 건설사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을, 서희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 `오포 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를 선보입니다.

경남기업은 충남 아산시에서 `아산신창 경남아너스빌`을, 대우산업개발은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서‘태장동 대우이안’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에 적극적인으로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위험성이 적기 때문.

사업의 특성상 먼저 조합원들이 구성되기 때문에 미분양에 대한 위험성이 적습니다.

아울러 건축비 조달을 위한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또한 정부가 신규 택지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기 힘든 상황에서 중견 건설사 입장에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분양 열기를 이어가기엔 지역조합아파트가 일석이조의 좋은 사업인 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시세 대비 20% 정도 낮은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매력적입니다.

특히 전매제한이 없어 사업승인 후 양도 및 양수가 가능한 점도 특징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조합원을 모집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약 1만 5천여 가구로, 물량이 2013년 대비 5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합원의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토지 미확보시 사업 승인이 취소되거나 길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며 “공신력있는 부동산 신탁사의 자금관리 여부와 토지확보가 100%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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