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엄태웅과 이수혁의 지독한 인연은 어디까지 일까.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에서 연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엄태웅과 이수혁이 얽히고설킨 또 다른 인연에 직면한다. 지난 15화에서는 이시영(김일리 역)이 연애할 때 누구나 겪는 소박하고 달달한 일상을 이수혁(김준 역)과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눈썰매장 데이트를 하는가 하면, 민박집에서 손만 잡은 채 애틋한 밤을 보내는 등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는 데이트를 즐긴 것.
하지만 이시영과 이혼 위기에 놓인 남편 엄태웅(장희태 역)은 어머니 이영란(고여사 역)의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져 가는 것을 보며 하염없는 눈물 흘려야 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이시영 또한 시어머니의 병세를 알게 돼, 끊어져 가던 엄태웅과의 인연이 다시 이어질 것인지 그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송하는 16화에서는 치매에 걸린 이영란이 이수혁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수혁을 젊은 시절 남편 임하룡(장민호 역)으로 착각, 그를 애칭인 ‘미스터장’으로 부르며 끊임없이 찾아가는 것. 예고편에서는 이수혁이 그녀의 손에 붙들려오거나, 헤드폰을 다정스레 씌워 주는 등 맞장구를 쳐 주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장희태가 김준에게 직접 ‘미스터장’이 돼 달라고 요청하게 된다”고 설명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준다. 엄태웅과 이시영이 이혼 위기에 놓이게 된 원인이 이수혁임에도 불구, 공교롭게도 어머니 이영란이 엮이게 되면서 이수혁과 또 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제작진은 “장희태가 이런 요청을 하게 되는 배경에는 김일리를 향한 진심 또한 담겨 있다. 장희태의 감정에 주목하며 이번 화를 봐 달라”고 전해, 세 사람의 얽힌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드라마다. ‘일리 있는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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