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가 현역 복무 회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연일 화제인 가운데 김우주가 힙합 그룹 올드타임의 멤버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20일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김우주(30)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 씨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현역병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또한 김씨는 진료를 받으면서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등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국립서울병원은 결국 지난해 9월 김씨에 대해 환시, 환청, 불면증상을 앓고 있다고 보고 `상세불명의 비기질적 정신병`이라는 병명으로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진단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를 발급한 바 있다.
김씨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했고,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병역처분을 받았다.
앞서 김우주는 2005년 앨범 `인사이드 마이 헐트(inside my heart)`로 데뷔했으며, 이후 그룹 올드타임의 멤버로 2010년 앨범 `언더와 오버사이 Part.1` 외에 `그녀가 떠나간다`, `언더와 오버사이 Part.2` 등을 발매해 이름을 알렸으며, 올드타임엔터테인먼트 소속이자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노래 `사랑해`를 부른 발라드 가수 김우주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팬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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