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흡연 김장훈, 전날 트위터에 … 이탈리아 이례적인 공연무산, 스트레스

입력 2015-01-21 00:28  

기내 흡연 김장훈, 전날 트위터에 … 이탈리아 이례적인 공연무산, 스트레스

기내 흡연 김장훈

가수 김장훈이 기내 흡연으로 적발돼 약식기소 된 사실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20일 김장훈은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 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으니 반성합니다. 무조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잡혀 있던 방송 프로그램이나 행사 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참여할 수 없을 듯해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더욱 죄송한 건 그 일이 있고 공항에서 경찰 조사 마치고 제가 먼저 여러분께 밝히고 사죄를 드렸어야 했는데, 바로 12월 공연들이 닥쳐와서 삶이 바삐 진행되다 보니 40여 일이 지나면서 제 맘속에서도 묻혀버렸습니다"라며 "마음 다잡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김장훈을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김장훈은 프랑스 발 인천공항행 대한한공 KE902편을 타고 귀국하던 중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장훈이 담배를 피우자 경고등이 켜졌고,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확인해 제지했다. 이후 인천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자 인천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김장훈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김장훈은 당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골도니씨어터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돌연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도니씨어터는 설립 400여 년이 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그는 이곳에서 아시아 대중가수가 공연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며 처음 있는 일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가수 김장훈이 기내에서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된 가운데 전날 김장훈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 이목을 끌었다.

19일 김장훈은 트위터에 ‘펀치,오만과 편견,피노키오등~요즘 드라마를 보면 꼭 다큐를 보는듯한ㅎ처음 시작에,이 이야기와 인물들은 허구이며 실제와 다르며, 어쩌구 하는데 왠지, 이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나고있는 일들입니다 라는 반어법 같은 느낌!저만 그런가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네티즌들에 궁금증을 샀다.

기내 흡연 김장훈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내 흡연 김장훈, 너무했다’ ‘기내 흡연 김장훈, 잘못은 잘못이지’ ‘기내 흡연 김장훈, 실망이다’ ‘기내 흡연 김장훈, 속상했겠지만 잘못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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