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오광록 유언같은 마지막 진술, 지창욱에 "진작 그만 둘 걸"

입력 2015-01-21 09:00  


김미경이 해킹으로 오광록 진술을 빼내 지창욱에 보여줬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김진우 연출/송지나 극본) 14회에서 조민자(김미경)는 해킹 실력으로 경찰청 자료를 휘둘렀다.

이를 발견한 윤동원(조한철)은 어떻게든 그녀를 막으려고 나섰다. 한 때는 함께 일했던 조민자의 실력, 그리고 그녀의 습관까지 떠올리며 방안을 찾았다. 그렇게 조민자와 윤동원 두 사람간의 대결이 컴퓨터로 진행됐다. 두 사람의 손이 빨라졌다.

그러나 신출 귀몰한 해킹실력에 윤동원은 끝내 막지 못했고 그 자료가 빠져나간 것을 허탈하게 바라봤다. 조민자는 마지막 기영재(오광록)의 진술 과정을 빼내왔다. 그리고 그 사진을 켜 놓은 뒤 소주를 들이켰다.



그녀는 서정후(지창욱)에게 "니 사부 진술 녹화한 거 빼놨다. 내가 먼저 봐봤는데 이거 아무래도 형사가 아니고 너한테 하는 진술같아"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카메라를 향해 "후회가 되는 게 하나 있는데 진작 그만 둘 걸. 그만 두고 좋아하는 여자랑 아이 둘, 개 한 마리, 고양이 두 마리, 금붕어도 세마리 키우면서 살 걸. 그럴 걸 응?"이라고 안타깝게 설득했다.

정말 서정후를 위해 하는 마지막 조언과 같았다. 그 영상을 본 서정후는 컴퓨터 코드를 하나하나 뺐다. 마지막으로 핸드폰 전원도 끈 뒤 칩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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