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중국 증시에 지금이라도 투자할까요?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워낙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보니 시장에 대한 좀 더 자세한 파악이 필요해보입니다.
먼저 경제지표를 살펴보죠.
중국 지난해 4분기 성장률 7.3%
어제 발표된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은 7.3%였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7.2%를 상회했습니다. 최근 경제지표가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행성을 가진 생산이나, 소비는 시장 예상치를 대부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중국 서비스업 관련 지표 개선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서비스업과 관련된 지표가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는 부분인데요...
중국정부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수출 주도형의 경제구조는 선진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선진국 경기 흐름에 좀 덜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내수의 회복에 방점을 두고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었습니다.
지난해 7월 중국 호구제 개혁 가동
예를 들면, 지난 해 7월에 실질적으로 불법 체류나 마찬가지였던 소위 <농민공>들의 구제를 위한 <거주민 호구제>를 시작함으로서 저소득층의 실질임금을 높이는데 기여했고, 또 최근에는 공무원에 대한 임금 역시 최고 두 배까지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소비여력이 커진 만큼 내수 시장의 확대가 눈에 띄게 호전되면서 경제지표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경제지표를 크게 본다면 아직은 긍정인 부분 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많습니다.
부의 효과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경기는 여전히 돌아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中 100대 도시 신규 주택가격 8개월 연속 하락
중국 100대 도시 평균 주택가격은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요, 일반적으로 돈은 부자가 더 많이 쓰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 하락이 진행되는 동안
주가의 상승이 동행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중국 제조업 PMI 4개월 연속 위축
특히나 경제지표에서 가장 선행성을 가진 지표로 꼽히고 있는
중국의 제조업 PMI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중국 증시 강세, 경기보다 수급 요인에 기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것은 경기 요인 보다는 수급 요인 때문이라는 판단입니다.
외국인들의 본토 금융시장 투자 한도를 늘리기 위해서 큐피에 이어 알큐피의 한도를 점차 확대시키고 있고 또한 후강퉁을 통해서 중국 시장의 개방도를 높이는 바람에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주가는 상승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증시, 선강통 통해 강세장 지속 예상
이런 수급적 요인은 올해에도 선전 거래소와 홍콩 거래소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통이 시행될 예정이라면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어느 나라던 개인투자자들이 흥분할 경우 일시적인 고점이 온다는 점 때문입니다.
최근 中 개인의 신규 개설 증권 계좌수 급증
최근 중국 관련된 뉴스를 좀 살펴보면,
지난 2014년 12월 들어 개인들의 신규 개설 증권계좌 수는 150만 건으로
11월 55만 건에 비해 급속하게 늘었습니다. 개인들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었다는 것이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투자의 대안으로 증시가 부각되기도 해겠습니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금리마저 꾸준히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이 낮아진 것도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해증시에서 개인 차입거래 증가
실제로 낮은 금리로 차입해서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차입거래가 상해 증시에서 급하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상해A주에서 개인 신용거래 비중, 다시 20% 넘어
지난 해월에 상해A주에서 개인 신용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 중 10%를 넘어서면서 중국 정부에서는 경고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용거래는 줄지 않고 오히려 급증하면서 지난 주까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20%를 넘겨버렸습니다.
제가 제 생애 첫 주식을 샀던 것이 85년이었으니까, 올해로 30년이로군요.
그동안 산전 수전 다~~겪어 봤습니다만, 언제나 개인들이 흥분할 때는 별로 흐름이 좋지 않았었습니다.
1999년 연말, 객장에 스님이 나타나면서 증시의 고점이 왔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얼마 전 브라질 채권이 세금도 없고 이자가 높다고 해서 개인들을 흥분시켰었는데요, 결국 지금은 개인투자자들에게 골치덩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황금처럼 지키는 철칙이 하나 있다면, 아무리 좋은 종목이나 시장도 모든 사람이 흥분하고 있을 때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 증시, 매수 시기는 당분간 보류
중국 증시도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고조로 집중된 상황이라면,
물론 선강퉁 등으로 앞으로 미래 가치가 충분히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매수 적기는 살짝 뒤로 미루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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