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억척가’가 ‘시드니 페스티벌 2015’에 초청작으로 1월 19일부터 1월 20일까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드라마 씨어터 무대에 올랐다.
‘시드니 페스티벌 2015’는 1977년을 시작으로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행사는 매년 1월에 펼쳐지는 호주 최대 문화 행사다. ‘시드니 페스티벌 2015’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해 시드니 전역에 위치한 무대에 공연을 올린다. 이번 행사에는 판소리로는 유일하게 ‘억척가’가 초청되어 화제를 모았다.
‘억척가’는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시대적 배경을 중국 삼국시대로 옮겨 각색되었다. ‘억척가’는 시골 마을에 사는 ‘김순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녀는 시대의 암흑 속에서 ‘김순종’에서 ‘김안나’, ‘김억척’으로 변해간다. 작품은 ‘김순종’의 변모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판소리를 통해 전달한다.
‘억척가’는 이자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자람은 이번 공연에서 대본, 작창, 연기를 맡았다. 특히 그녀는 ‘억척가’에서 1인 15역의 역할을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이자람의 열연은 2012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 2010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