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경제성장 둔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른 실물경제의 부진이 금융분야로 이어지면 국내 금융권, 특히 은행권도 생존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올 한해 주요선진국과 신흥국의 부진은 실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경환 경제부총리 (1.20 대외경제장관회의)
"유럽과 일본경제의 회복세 부진, 중국의 성장률 둔화 및 신흥국 성장둔화 지속은 세계교역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경제성장 둔화에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까지 겹쳐 금융업의 이익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내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1년 10조 7천억원에서 지난 2013년 4조 9천여억원까지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대기업 부실감소와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일부 회복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문제는 국내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1년 28조 2천억원에 달했던 이자이익은 2013년 24조 3천억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8조원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총이익의 10%를 간신히 웃도는 비이자 이익의 비중을 늘리는 등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새로운 프론티어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해외에 대한 진출, 핀테크 같이 최근 화두가 되고있는 분야에서 부단히 노력해 수익원을 개발하고 수익을 증대시켜야 하는 시기에 있다."
은행권을 대변하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라는 면에서 현재의 IT업계의 금융업 진출은 도전이자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결제수단으로서의 핀테크 뿐만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역시 은행이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수익을 만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금산분리 등 각종규제완화와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은 은행권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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