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유 등 유제품의 소비가 가파른 하강곡선을 이루면서 낙농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국적으로 우유소비가 줄면서 원유 생산까지 줄이고 있지만 좀처럼 분위기 전환이 힘든 모습이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한 원인은 우유의 유해성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우유를 많이 마시면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고, 여자 어린이의 경우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소비자들이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낙농업계는 친환경수제치즈 등의 건강식품과 치즈 만들기 등 목장체험교육 운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학교교육과 연계를 통해 우유생산 등 목장체험을 경험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애심목장(http://blog.daum.net/lovefarm67)이 주목 받고 있다.
애심목장은 ‘사랑하는 마음(愛心)’이라는 뜻으로 경기도 밀크스쿨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으로 주변에 개발된 곳이 없는 순수 시골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천연 환경에서 갓 짜낸 젖으로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들고 소에게 먹이를 주는 색다른 체험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낙농체험과 치즈체험, 소시지체험 등 농업체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치즈 체험장, 다목적 교실,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장, 토끼장, 별도의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다.
애심목장은 농촌진흥원 지원 교육농장으로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 농림수산식품부지정 농업식생활 우수체험공간이다. 여기에 유가공 제조시설 허가를 받아 체험과 실습을 전문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체험의 장이기도 한 애심목장은 친환경(무항생제 축산물)농산물 인증을 받은 목장 우유를 사용해 플레인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가우다치즈 등 친환경수제치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애심목장의 제품들은 여러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를 모아 만드는 집유방식이 아닌 단일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만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애심목장 최철 대표는 “친환경수제치즈와 요구르트, 낙농을 테마로 구성된 애심목장을 한 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며 “대학에서 낙농업을 공부하고 있는 큰 아들과 함께 3대가 가업을 잇는 목장으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