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이태임, 옥상서 빨래 널다 가슴 '쿵쿵' 치며...'오열'

입력 2015-01-22 17:11  

`내 마음 반짝반짝` 이태임, 옥상서 빨래 널다 가슴 `쿵쿵` 치며...`오열`


배우 이태임이 비통한 `옥상 오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실 전망이다.

이태임은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에서 `진심 원조 통닭`의 둘째 딸 이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앞선 방송분에서 이순수는 전공인 피아노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살림살이에 학비를 마련하고자 룸살롱 아르바이트까지 나서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이태임은 24일 방송될 `내반반` 3회 분에서 홀로 옥상 위에서 빨래를 널며 가슴 속 깊은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담아낸다.

이 장면은 극중 과거 여고생이던 시절, 이순수가 교복을 입은 채로 집안 일 돕기에 나선 모습이다. 하지만 여러 개의 빨래를 내걸던 이순수는 일을 끝낸 후 한 손으로 가슴을 쿵쿵 때리며 눈물을 뚝뚝 떨궈냈다.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 사이로 어딘가를 응시하던 이순수가 갑자기 고성을 토해내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순수가 북받친 감정을 표출한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태임의 `옥상 오열` 장면은 지난달 10일 경상북도 경산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촬영됐다. 스케줄의 맨 첫 장면이었던 탓에 이른 아침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해가 뜬 직후의 매서운 아침 공기와 높은 옥상의 거센 칼바람 때문에 이태임과 스태프들 모두 고충을 겪었다. 하지만 이태임은 영하의 초강력 추위 속에서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빨래를 널면서도 묵묵히 촬영을 이끌었다.

더욱이 이태임은 카메라 앵글 때문에 여러 번 촬영을 하느라 빨래를 널던 양손이 꽁꽁 얼어붙었는데도 불구하고, 무표정에서 오열에 이르기까지 감정변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 현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혼자 빨래더미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감정을 다잡던 이태임은 `큐`소리와 함께 이순수로 완벽하게 몰입했다. `OK`사인이 난 뒤에도 주저앉은 채로 눈물을 계속 흘려내는 이태임의 열연에 스태프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태임이 맡은 이순수는 이덕화의 세 딸들 중에서 겉으로는 새침해보이지만 유난히 가슴 속에 맺힌 울분과 슬픔이 많은 인물"이라며 "이태임이 이순수로의 캐릭터 몰입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게 될 이태임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내반반`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성장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사진=삼화 네트웍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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