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다양한 예술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음악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장르다. 음악은 생활 전반에 함께한다. 음식점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심지어 길거리에도 음악이 흐른다. 음악이 대중과 가까워지면서 각양각색의 음악 공연이 등장하고 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공연장인 용인포은아트홀에서도 음악이 함께하는 두 개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타피올라 신포니에타 내한공연’
1월 23일 용인포은아트홀
이번 공연은 타피올라 신포니에타의 내한 무대다. 이들은 핀란드의 체임버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25년 전 창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타피올라 신포니에타는 고전음악에 대한 뛰어난 재현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타피올라 신포에니타는 ‘길모어 아트스트상’을 수여한 랄프 고토니가 지휘와 피아노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60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핀란드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타피올라 신포에니타는 핀란드 타피올라 홀의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국제음악제’의 공식초청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국제음악회’는 세계 각국의 클래식 연주단이 함께하는 음악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빈&베를린 브라스 퀸텟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아가타 심체브스카, 비올리스트 김상진,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타피올라 신포에니타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서울국제음악회’는 용인 포은아트홀을 비롯해 강동아트센터, 의정부예술의 전당, 예술의전당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7번’ 연주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첫 번째 곡인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햑곡 7번’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연주되는 곡이다. 이어 타피올라 신포에니타는 핀란드의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와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백나영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더한다.
음악으로 치유하는 상처,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2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소설 ‘폰 트랩 가족 중창단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마리아’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작품은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되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리처드 홀리데이에 의해 탄생했다. 작품은 1959년 브로드웨이에서의 초연 이후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며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에델바이스’, ‘도레미 송’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은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마리아’는 고아로 자라 수녀원에서 생활하는 수녀다. 그녀는 힘겨운 상황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수녀원에서 생활하며 견습 수녀로 살아가던 ‘마리아’는 ‘원장 수녀’로부터 가정교사 일을 제안받는다. ‘마리아’는 ‘원장 수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폰 트랍 대령’ 가족의 가정교사로 부임한다. ‘폰 트랍 대령’은 전쟁에 참여한 퇴역 장교다. 그는 슬하에 일곱 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 ‘마리아’는 아이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아이들은 어머니를 잃은 상처로 마음을 문을 닫은 채 ‘마리아’를 경계한다. ‘마리아’는 아이들의 상처에 공감대를 느끼고 상처를 감싸 안으려 노력한다. 결국, 아이들은 ‘마리아’의 진심에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다. ‘마리아’를 탐탁지 않아 하던 ‘폰 트랍 대령’ 노래를 통해 아이들과 교감하는 ‘마리아’의 모습에 점차 사랑을 느낀다. 작품은 ‘마리아’와 ‘폰 트랍 대령’이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사랑스러운 수녀 ‘마리아’ 역으로 최윤정이 무대에 오른다. ‘마리아’에게 사랑을 느끼는 ‘폰 트랍 대령’ 역은 유태웅과 김형묵이 연기한다. ‘마리아’의 든든한 조력자 ‘원장 수녀’ 역은 양희경과 민경옥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전상진, 김빈우, 김가희, 배문주, 오상원, 이동화, 김대운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