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양양 방화범, 아이들이 죽길 원해 '악마 그 자체'

입력 2015-01-22 23:00  


양양 방화범의 범행 동기가 공개되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2월, 강원도 양양에서 어린 남매 셋과 엄마 박씨를 죽게 한 방화범 장씨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장씨는 화재 당시 박씨와 박씨의 어린 자녀들에게 수면제를 먹였으며, 휘발유 1.8L를 부어 화재를 일으키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사건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드는 쇼를 하며 철저하게 착한 이웃으로 위장했다.

이후 범행이 드러나자 장씨는, 박씨를 살해한 이유로 `평소 아이들과 다 같이 죽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해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또한 장씨는 박씨에게 약 2천 7백만원을 빌렸으며, 이자도 갚지 못한 상태에서 박씨의 재촉이 가해지자 철저한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혼을 한 장씨는 교통사고 휴유증으로 남편을 병원에 보내고 홀로 가정을 이끄는 박씨와 친자매 같은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12세, 9세, 6세의 아이들과 부인을 잃은 박씨의 남편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비탄에 빠진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한편, 장씨는 자필 진술서를 통해 계속해서 진술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으며, 간식거리를 사 박씨의 의심을 피하려는 CCTV 증거 등이 공개되어 보는 이를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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