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방화범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 강원도 양양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평소 친 자매처럼 지내던 이웃인 박씨와, 박씨의 어린 세 남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방화를 해 살해한 장씨(가명)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박씨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장씨는 방화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방화 직후 박씨의 집에 불이 나자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며 불길에 뛰어는 등 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씨에겐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숨어 있었다. 돈 때문에 방화를 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장씨는 자신의 내연남의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내연남에게 6백여 만원을 빌렸으며, 남자의 명의로 생명 보험을 가입해 수혜자를 자신으로 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의 내연남은 사건 당일, 친구들과 술 자리를 가졌으나 이상하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내연남은 잠에서 깨어 보니 집안에 불길이 가득했다고 밝히며 당시 끔찍 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는 모두 돈을 노린 장씨의 행동으로 알려졌으며, 장씨는 또 다른 내연남에게 돈을 구하는 등. 돈을 노리고 치밀한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장씨는 박씨와 그 가족을 살해한 후 박씨의 친정 어머니를 찾아갔으며, 박씨가 자신에게 돈을 빌렸다고 거짓말을 해 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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