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로운 한류 뮤지컬이 일본을 강타한다. 올해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MUSICAL ON AIR가 일본 최대 문화 컨텐츠 티켓 유통사인 피아 주식회사와 손잡고 공동 주최 형식으로 제작한 글로벌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이 오는 2월 5일 일본 도쿄 제프 블루 시어터 롯본기에서 공연을 오픈하는 것. 이에 지난 20일 일본 도쿄 베르사르 시부야 퍼스트 이벤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은 남자 가수와 여자 라디오PD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뮤지컬로 가수는 한류스타로, 라디오PD는 일본인으로 설정해 한국배우와 일본배우가 동시에 출연한다. 대사의 70% 이상이 일본어이며 주연 남배우가 대부분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연습과 공연 준비는 한국에서, 공식행사와 공연은 일본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협업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의 ㈜MUSICAL ON AIR가 한국배우 섭외는 물론 제작에 대한 모든 것을 프로듀싱하고 일본 최대 문화 컨텐츠 티켓 유통사인 피아 주식회사가 일본배우 섭외와 유통, 현지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때문에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은 어떤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으로 완성된 글로벌 뮤지컬인 것.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으로 제작하는 글로벌 뮤지컬답게 그 캐스팅 또한 화려하다. 남주인공 제이 역에는 최강 한류돌 초신성 윤학과 유키스 케빈, 틴탑의 천지가 확정됐으며 여주인공 아야 역에는 일본 100년 전통의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 출신 마나카 아유와 일본판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 역을 연기한 실력파 배우 와타비키 사야카가 무대에 선다. 그 외에도 극 중 그룹 스파크 멤버로 유키스의 준, 에이피스의 영원과 영욱도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모두 20일 일본 도쿄 베르사르 시부야 퍼스트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첫 공식일정을 함께 하며 한일 양국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일본 100여 개 매체가 열띤 관심과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인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 제작발표회는 일본방송 도쿄MX의 MC 유미의 진행으로 주인공인 윤학과 마나카 아유의 목소리로 삽입곡 ‘처음이자 마지막’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70% 이상의 일본어 대사와 새롭게 창작된 음악으로 선보일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에 대한 관심은 질의 응답시간에 여실히 들어났고, 다양한 질문에 우리나라 배우들 모두 사전에 준비된 일본어 실력으로 기탄없이 답변하는 열의를 보였다.
프로듀서 신정화 대표는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이 공연 제작 협업을 통해 문화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돼 무척 의미가 깊다"고 했고, 연출을 맡은 성종완은 한국배우와 일본배우가 함께 연습하는 과정에 대해 “각 배우들마다 각자의 매력과 개성이 있어 많이 기대되고,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특별히 한국인, 일본인이라는 의식 없이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온 에어 야간비행’은 한번만 볼 수 없는 뮤지컬"이라며 답변을 시작한 제이 역의 초신성 윤학은 "관객 참여라는 신선한 형식과 함께 극 중 아이돌의 콘서트신, 배우들의 애드립 등 볼거리가 많은 공연, 매번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제이 역의 케빈은 “2010년 충무아트홀 공연이 뮤지컬 데뷔였는데 5년 만에 일본에서 다시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온 에어’는 관객과 즉석에서 소통하는 것이 큰 매력인데 한일버전에서는 트위터로 실시간 소통한다. 특히 포장마차신에서는 관객 중 선택된 한 명이 동석하는데 나를 버리고 간 전 여자친구 설정이다. 이런 깨알같은 참여 포인트가 다른 무대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무척 기대된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여주인공 마나카 아유는 “다카라즈카 극단에서는 여자가 남자역을 하기 때문에 진짜 남자가 상대역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매력적인 한국 남자 한류스타가 내 생애 첫 남자 상대인 것에 대해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3명의 배우 모두 다른 색깔,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연습하는 게 정말 즐겁다”고 답했다.
제이 역을 함께 연기할 천지는 일본에서의 첫 뮤지컬인 만큼 일본 배우와의 연습 과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일본 배우 분들이 친절하시고 연습을 하면서도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껴서 불안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데뷔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와서 이번 기회에 숨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수줍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8년 국내에서 초연되어 뮤지컬 팬들에게 주크박스 뮤지컬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던 국내 창작 뮤지컬 ‘온 에어’가 시즌4를 마지막으로 국내 공연 일정을 마무리하고 2015년 새롭게 출발하는 글로벌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 2014년 6월 일본 도쿄 고단타의 유포트홀에서 첫 공연을 올리고 한류스타와 일본어 공연, 관객 참여 형식으로 일본 공연계와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일본 최대 티켓 예매 사이트인 피아 주식회사의 러브콜을 받아 오는 2월 5일 일본 도쿄 롯본기에 위치한 제프 블루시어터 롯본기에서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하게 된다.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은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자취를 감춘 1년 뒤 일본에서 라디오 DJ를 맡으며 라디오 PD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로맨틱 뮤지컬로,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와 ‘글루미데이’를 연출했던 성종완 연출이, 각본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최은이 작가가, 음악은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김은영 음악감독이 맡았다.
한일 공동 주최 글로벌 뮤지컬 ‘온 에어 야간비행’은 한일 양국을 오가는 이색적인 제작방식으로 제작발표회 직후 배우 전원이 한국으로 귀국해 다시 연습 일정에 돌입했으며 오는 2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제프 블루 시어터 롯본기에서 한일 양국의 팬들 앞에 색다른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