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내정
신임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충청남도 도지사를 역임한 3선의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는 친박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009년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할 당시 지사직을 던지며 뜻을 함께한 것이 계기다.
이완구 내정자는 충남 청양이 고향으로 지난 1974년 행정고시(15기) 합격 후 재정경제원에서 경제개발계획에 참여했다.
이어 홍성경찰서장을 거치며 치안직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충북과 충남 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1996년 신한국당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7년 대선을 치르며 충청 지역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그는 대변인과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을 두루 맡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완구 내정자는 2002년 한나라당에 재입당하지만 당시 불거진 `이적료 파문`으로 200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미국으로 떠나 UCLA 교환교수로 지냈다.
이후 2006년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09년 지사직을 내려놓은 그는 다발성골수종(혈액암) 때문에 치료에 전념하느라 2012년 총선 출마를 접었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부여·청양 재보궐 선거에서 77.40%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고 원대대표에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