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지킬나 원작자 표절 논란 제기, MBC 킬미 힐미 '이제와서 뜬금없다'

입력 2015-01-23 12:06  



웹툰 작가 이충호가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해 `아이디어 도둑질`이라고 비난하며 과거 지성의 발언을 저격해 큰 논란을 빚고있다.

웹툰 작가 이충호는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인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집필자이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킬미 힐미`에 대해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그는 이날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 당시 배우 지성이 한 말을 기사화한 한 매체의 기사를 링크로 걸기까지 했다.

앞서 이 작가는 20일에도 `하이드 지킬, 나`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충호는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 현상으로 포장하지 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2일 "갑작스럽게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 자체가 황당하고 대응할 가치가 없는 지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해당 소재를 중심으로 로맨스 드라마를 준비한다고 공표한 것이 1년 전이다"며 "그 동안 아무런 제기가 없다 21일 `하이드 지킬, 나`의 첫방송과 함께 이런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 "제작사 쪽으로 어떤 직접적인 연락 없이 개인적인 의견을 트위터 상에 올리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하거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지성 황정음 등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힐링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고, 현빈 한지민 등이 출연하는 `하이드 지킬, 나` 역시 두 인격체를 가진 해리성 정체를 앓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삼각 로맨스를 그렸다.

하이드지킬나 원작자 MBC 킬미 힐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이드지킬나 원작자 MBC 킬미 힐미, 헐" "하이드지킬나 원작자 MBC 킬미 힐미, 나도 그생각은 했는데" "하이드지킬나 원작자 MBC 킬미 힐미, 대박" "하이드지킬나 원작자 MBC 킬미 힐미, 싸움나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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