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유임 문고리 3인방도 그대로?··"국민 요구 외면"

입력 2015-01-23 14:08   수정 2015-01-23 14:08




김기춘 비서실장 유임 문고리 3인방도 그대로?··"국민 요구 외면"



`김기춘 유임` 청와대 `정윤회 비선개입 문건` 유출 파문 등으로 거취가 주목됐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임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차 내각 및 청와대 개편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최근 마무리된 새해 정부업무 보고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지만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윤두현 수석은 김 실장의 유임 배경에 대해 "지금 청와대 조직개편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안 처리가 우선이고 조금 더 할 일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권 3년 차 내각 및 청와개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면 현안을 마무리 한 후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거취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이재만 총무·정호성 제1부속·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거취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대신 제2부속실이 폐지되고 안봉근 비서관은 홍보수석실로 자리를 옮긴다. 또 이재만 비서관의 경우 권한 비대화 지적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맹비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의 인사교체가 분명히 이뤄지지 않아서 실망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인사 개편안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국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이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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