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박이와 우삽겹의 구분법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차돌박이의 두 얼굴’ 과 ‘물 제대로 마시는 법’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먹거리 X파일 취재 결과, 대부분의 식당에서 차돌박이라는 명칭을 단 채 차돌박이 대신 우삼겹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삼겹은 차돌박이와 함께 양지 부위에 있지만, 확연히 다른 부위다. 차돌박이는 양지의 윗부분이고, 그 아래의 삼겹 양지 부위에 있었다. 또한 우삼겹은 정식 명칭이 아니며 업진살과 양지, 지방을 섞어서 부르는 말이다.
그러나 차돌박이는 우삼겹과 구분이 쉽지 않다. 때문에 수많은 음식점에서 우삼겹을 차돌박이로 속여 파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주부를 대상으로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구별하는 실험을 해보았다. 먼저 첫째로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놓고 육안으로 구분하는 실험. 이 실험에서 총 40명의 주부 중 21명의 주부가 차돌박이를 구별해냈고, 나머지 19명은 우삼겹을 고르거나 별 차이 없다고 답했다.
두 번째 실험은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직접 맛보고 구별하는 실험이었다. 이 실험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19명이 차돌박이를, 13명이 우삼겹을 골랐고, 1명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먹거리 X파일은 스튜디오에 수입산 차돌박이와 우삼겹, 그리고 한우 차돌박이를 놓고 단면을 비교해보았다. 먼저 차돌박이는 지방과 살코기가 확연하게 나뉘어져 분리된 모양으로 지방이 탄탄하고 촘촘하게 분포되어 쫄깃한 맛을 낸다.
우삼겹은 살코기와 지방이 여러 층으로 나뉜 모양이며, 지방과 살코기가 쉽게 부서지고 끊기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구웠을 때도 지방이 쉽게 찢어진다.
마지막으로 한우 차돌박이는 선홍빛의 살코기와 지방이 확연히 나뉘어있었으며, 지방 또한 고르게 마블링을 형성해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었다. 세 종류를 함께 놓고 보니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물 대신 음료수로만 일주일을 사는 미션, 그리고 반대로 음료 대신 물로만 일주일을 사는 미션을 통해 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