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 하루 2~3잔…치매 위험 줄인다
커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노하우가 공개됐다.
2014년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 때문에 마음 놓고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커피가 건강에 정말 나쁘기만 할까.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필립스 세코가 커피의 진실과 건강하게 커피 마시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커피가 몸에 나쁘다는 이야기는 수년 간 있어왔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을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집중력과 민첩성, 수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고 공격 성향을 약화시킨다.
또한 이뇨작용을 도와 몸 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며 심장박동 횟수를 늘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준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충치 예방과 입 냄새 제거 등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과다한 카페인 섭취는 숙면 방해 신경과민 두통 어지러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인 400mg, 약 커피 2-3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다.
똑같은 원두, 똑같은 추출 방법으로 마시는 커피라도 원두가 신선해야 건강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심장 질환, 암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커피의 클로로겐산 물질은 열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커피콩을 볶는 로스팅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진하게 볶은 원두는 클로로겐산의 손상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로스팅해 산미가 풍부한 커피가 건강에 더 좋다.
또한 커피는 산소 수분 온도의 변화에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갈지 않은 원두를 그대로 보관해야 산소나 습기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신선함이 오래가며, 밀봉해 공기를 차단하고 냄새가 베이지 않는 유리나 도자기 등에 담아 밀봉해 실온 보관해야 한다.
로스팅한 원두는 빠르게 산패하고 향기를 잃기 때문에 최대 2주 이내 소비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정량의 커피는 건강에 좋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블랙 원두커피 이외 당분 시럽 프림 등을 첨가한 다른 종류의 커피는 조심해야 한다.
블랙 원두커피는 열량이 10kcal 미만이지만, 커피 믹스는 50~80kcal, 라떼는 200kcal 정도의 높은 열량을 갖고 있으며 커피 원두의 쓴맛이 시럽의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해 설탕 과잉 섭취를 유도하게 된다.
또한 우유의 단백질, 음료에 넣는 시럽 등은 충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실 땐 블랙 원두커피로 마시고 설탕 프림 등을 추가한 커피는 하루 한 잔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처럼 혈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을 갖고 있다면 종이 필터로 커피를 내려먹는 것이 좋다.
커피의 `크레마`라는 부드러운 거품은 원두의 지방 성분인데 커피에 고소한 맛과 향을 더하지만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커피를 종이 필터에 내리면 지방 성분의 95%가 걸러지므로 핸드 드립 커피나 커피 메이커 등의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머시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겐산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젊은 여성이라면 철분 보충제와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커피의 효능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최근 스위스의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ISIC는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커피-치매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 커피를 적당히 섭취하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커피의 이러한 효과는 4년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의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이는 관찰연구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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