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이하늬, 오연서 첫 대면에 "참으로 닮았지만, 참으로 다르구나"

입력 2015-01-26 23:33  


황보여원(이하늬)과 신율(오연서)이 처음으로 마주쳤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황보여원(이하늬)과 신율(오연서)이 개국사 점안식에서 처음으로 만난 장면이 방송되었다.

개국사는 곧 열릴 점안식으로 인해 호족들과 황족들로 북적였다. 이해 신율이 속해있는 청해상단 역시 물건을 팔기 위해 참여한다.

양규달(허정민)은 물건을 쌓아놓고 “이 염주야말로 바쁘신 황족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호객행위를 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황보여원이 “어째서 바쁜 황족에게 필요하냐”고 묻자 양규달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버벅 거렸고, 이에 황보여원은 “청해상단의 단주가 아니냐”며 “대답해보게”라고 말해 양규달을 당황시켰다.

이때 때마침 신율이 “안 바쁘신 황족여러분께는 필요 없습니다. 염주는”이라 말하며 등장했다. 이어 “남국의 왕이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저와 같이 바쁜 사람은 수행을 할 수 없으니 간편한 방법을 일러주십시오. 염주를 지극한 마음으로 하나씩 돌리다보면 몸과 마음의 산란함이 없어지고 평안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옵니다”라고 대답해 황보여원을 감탄케 했다.


이에 신율이 마음에 든 황보여원은 신율을 따로 불렀다. “부단주라 들었다”라고 입을 연 황보여원은 “이번 행사에 모든 것을 네가 준비한 것이냐”고 물었고 신율은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청해상단 전체가 힘을 합쳐서 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황보여원은 “청해상단은 모두 한마음으로 최고의 물건을 준비했다”라고 되물었고 신율은 “상단이 어찌 한 사람의 힘으로 돌아가겠냐”고 웃으며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황보여원은 “난 도자기나 비단은 관심없다”고 말한 뒤 “사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율은 “어쩌지요? 저희는 좋은 물건 외에는 팔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특히 사람은 팔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황보여원과 신율 사이에 묘한 기 싸움이 벌어졌고 이내 신율이 웃으며 “물건을 원한다는 것은 그 물건을 사 손에 넣는 것을 얘기하지만 사람을 원한다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기도 하니 그런 의미시라면 저희 청해상단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황보여원은 “참으로 닮았는데 참으로 다르구나’라고 알 수 없는 대답을 했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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