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미리 만나는”…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입력 2015-0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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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2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용인 포은아트홀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아름답고 익숙한 음악과 광활한 알프스 산맥의 웅장함을 더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연을 제작했던 현대극장이 참여했다. 여기에 유태웅, 양희경, 최윤정 등의 배우들이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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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마리아’는 알프스 산록에 있는 논베르그 수녀원의 청원수녀다. 그녀는 엄숙해야 하는 수녀원 내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기도 시간에 늦는 등 늘 말썽을 부린다. 결국, 원장수녀는 그녀에게 수녀의 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며 ‘폰 트랍’ 가의 가정교사로 파견 나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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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폰 트랍’가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간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은 군대식으로 엄격한 훈육을 하는 아버지를 두려워한다. ‘마리아’는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보고, 음악으로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한다. 어느새,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마리아’를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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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트랍 대령’은 자신의 교육 방식을 부정한 ‘마리아’에게 화를 낸다. 대령이 ‘마리아’에게 집으로 돌아가라 소리치자, 아이들은 ‘The Sound Of Music’을 부르며 아버지의 마음을 녹인다. 결국, 아이들의 노래에 감동한 대령은 ‘마리아’에게 집에 더 머물러줄 것을 부탁한다. 두 사람은 파티에서 함께 춤을 추며 서로에게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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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트랍 대령’은 독일에 의한 오스트리아 합병 문제로 약혼자와 파혼에 이른다. 그는 조국 오스트리아를 저버리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그제서야 ‘폰 트랍 대령’과 ‘마리아’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며 결혼한다. 하지만 지역 나치당 지도자 ‘헤르 젤러’는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의해 합병됐는데 왜 이 저택은 독일기를 달지 않았느냐고 종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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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잘츠부르크 축제를 위해 합창 연습을 한다. 폰 트랍 부부는 이 합창 대회를 이용해 오스트리아로부터 빠져나갈 계획을 세운다. 축제에서 폰 트랍 가족은 아름다운 합창으로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때 대령은 기타를 잡고 ‘에델바이스’ 노래를 부른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의 국화로 조국에 대한 충성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마지막 곡으로 ‘So Long, Farewell’을 부르며 조금씩 무리 지어 자리를 빠져나간다. 가족은 알프스 산맥을 넘어 제3국으로 망명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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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뮤지컬은 실제 인물 ‘마리아 폰 트랩’이 1949년 발표한 소설 ‘폰 트랩 가족 중창단 이야기’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소설은 전후 시기와 맞물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제작되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의 음악은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콤비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맡았다. 두 사람은 1942년부터 1960년까지 총 9개의 작품을 함께하며 브로드웨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명콤비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는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깊이 있는 가사로 사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참여해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 편곡은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조셉 베이커가 참여했다. 보이스 코치로는 지니 리먼이 함께했다. 지니 리먼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다양한 프로덕션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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