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IB·파생 두각…명가 재건 '시동'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1-29 10:48   수정 2015-01-30 08:50

<앵커>
저성장·저금리에 주식시장 활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증권업계 내에서도 생존 경쟁이 치열합니다.

전통적인 주식매매 대신 자산관리, 기업금융을 통한 신사업 발굴이 한창인데요.

업황 위축에도 하나대투증권이 파생상품, 인수금융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옛 명가 재건에 나섰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나금융에 인수된지 올해로 10년을 맞은 하나대투증권이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2년 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자산을 기초로 독자지수를 개발하면서 고사 위기라던 파생상품시장에서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국채와 주가지수, 원유, 금, 구리 등 7개 자산에 투자한 성과를 지수화한 GTAA 지수는 현재 누적수익률 9.9%, 글로벌 지수와 비교해도 성과 차이가 두 배에 가깝습니다.

독자지수와 연계한 원금보장형 파생연계채권(DLB)도 지금까지 천600억 원이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2차로 판매된 300억 원은 조기상환에 성공했습니다.

후강퉁 출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직접투자도 일찍 눈을 돌려 국내 업계로는 가장 먼저 투자한도를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중국본토 1등주랩은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진혁 하나대투증권 세일즈&트레이딩부문 대표
"세계 주식시장 변동성 크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니 해외 인덱스 위주로 원금보장형 계속 출시할 겁니다. 트랙레코드가 있고, 고객들도 수익률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계속 들어오는 겁니다"

상품기획 능력뿐만 아니라 인수금융 바탕으로 IB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금융 등 지난해에만 1조 원 규모로 이 분야 강자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최근에는 중위험·중수익으로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해외자산 인수에도 속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휴스턴 상업용 빌딩 인수를 주도해 600억 원 투자를 확정했고, 국내 에너지 관련 M&A 사상 최대 규모인 SK E&S 발전소 3곳을 프로젝트펀드 인수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주식매매 수수료가 급감하면서 한계에 몰린 국내 증권업계.

하나대투증권은 역발상 투자와 상품기획력으로 성공가능성을 보이면서, 국내 증권업계의 생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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