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안정환, 족구 실력만큼 화려한 예능감…강호동과의 앙숙케미 기대

입력 2015-01-28 12:03  


‘공 좀 차본 남자’ 안정환이 예체능을 들었다 놨다하며 안방극장에 폭탄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0회에서는 테니스 편에 이어 새로운 종목인 족구 편이 시작됐다. 이에 MC 강호동과 정형돈, 양상국은 새로운 멤버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가수 홍경민, 방송인 샘 오취리, B1A4 멤버 바로, 배우 이규한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시작부터 급이 다른 존재감으로 향후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안정환이 축구 스타라는 사실을 모르던 샘 오취리는 "축구 좀 하세요?"라고 다소 당황스런 질문을 했고, 안정환은 "방송 보고 욕먹을 수도 있다"며 발끈하며 웃음의 서막을 열었다.

그런가 하면 귀찮은 듯 심드렁하면서도 적재적소 돌직구를 날리는 안정환과 안정환의 원석 같이 빛나는 예능감을 폭발시키고 싶어 안달하는 강호동의 ‘앙숙 케미’는 방송 내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예체능에 처음 등장한 안정환은 강호동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단호박 같은 돌직구 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나이를 30세라고 말하면서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 대화를 이어가자 강호동이 "거짓말이면 죽습니다"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안정환은 금세 말투를 바꿔 "40입니다. 첫 방송인데 죽기는 싫습니다"라고 솔직 고백해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날렸다. 이는 강호동과 안정환 그리고 정형돈으로 이어지는 예체능 예능 삼각편대에 결정적인 도화선을 만들며 강호동과는 `톰과 제리`의 앙숙 케미로, 정형돈과는 어리숙한 형의 이미지로 방송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의 예능감은 족구 시범에서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이제 운동화 끈 매는 것도 싫다. 족구 포기하고 싶다"며 관심 없는 척 하면서도 막상 연습을 시작하자 "공을 제대로 줘야 한다"며 열의를 불태우는가 하면 엉덩방아에도 아랑곳없이 국가대표의 위엄이 실린 뛰어차기를 선보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 같은 안정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예체능`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예체능` 27일 방송분은 전국 7.1%, 수도권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회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막강 화요 예능의 위엄을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우리동네 예체능` 족구 안정환, 완전 예능감 폭발”, “`우리동네 예체능` 족구 안정환, 어제 완전 웃겼음”, “`우리동네 예체능` 족구 안정환, 다음 방송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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