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허당왕자에서 처세왕까지 "광해의 변신은 무죄"

입력 2015-01-28 14:45  


서인국의 3단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의 서인국(광해 역)이 변신을 거듭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천진난만 꽃미소 날리던 ‘허당왕자’

드라마 초반 앳된 얼굴로 궐 안팎을 누비던 `허당왕자` 시절, 서인국은 장난기 넘치는 철없는 왕자와 순정남을 동시에 연기하며 청량한 이중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소문난 관상쟁이 `병풍도사`나, `꽃거지`로 돌변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무한 변신으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까지 꿰차기도 했다.

특히, 화사한 한복 차림과 미소년 포스의 극강 비주얼이 세자 광해의 `리즈 시절`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폭풍 카리스마로 진두지휘 나선 ‘난세영웅’


극중 임진왜란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도래하며 서인국은 군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보여주기 위해 깊어진 눈빛으로 성숙한 남성미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미간에는 백성을 걱정하는 왕세자의 시름이, 입가에는 결연한 의지가 감돌며 서인국은 화려한 갑옷 차림으로 영웅`으로서 진면목을 과시하기도 했다.

성숙미 물씬, 임금 포스 작렬하는 ‘처세 왕’

전란 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서인국은 근엄하면서도 위엄 넘치는 중저음 톤으로 전장에서의 7년이라는 시간을 고스란히 압축해 냈다.

전란을 온몸으로 겪으며 진정한 사내로 거듭 난 광해는 뛰어난 외교술과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조정의 암중모략에 능란하게 맞대응하는 `처세 왕`의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왕좌를 둘러싼 불꽃 튀는 지략 싸움으로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왕의 얼굴`, 그 무게중심 광해의 변화무쌍한 활약이 마지막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20회는 오늘(1월2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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