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장기화, 아기용품도 '멀티유즈' 아니면 '지갑 꽉~'

입력 2015-01-28 18:34  

지속되는 경기 불황이 유아용품 업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아용품의 경우 아이의 안전과 직결돼 엄마들의 선택기준이 까다로운 편인데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엄마들의 소비가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이에 최근 유아용품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컴팩트형 유모차부터 식탁의자까지, 해당 제품들은 아이의 신체발달에 따라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실속파 엄마들 사이에서 환영 받고 있다.

★컴팩트형 디럭스 유모차, 한 대로 끝

유모차는 보통 디럭스형과 절충형을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유모차 한 대로 신생아부터 약 5세까지 사용 가능한 것을 택하는 추세도 늘고 있다. 컴팩트형 디럭스 유모차 ‘미니버기’는 디럭스의 안정감과 절충형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170도 침대형 시트를 장착해 신생아의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시켜 주며 5.9kg의 가벼운 무게로 실용성과 이동성을 가졌다. 미니 쿠퍼 자동차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생후 6개월부터 10세까지 `오래 쓴다`


‘호크 베타 식탁의자’는 생후 6개월부터 10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원목 식탁의자이다. 좌판 4단계, 발판 3단계의 단계별 높이 조절이 가능해 아이의 성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식탁을 이용할 수 없는 12개월까지는 식판을 부착해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으며 7세 이후에는 안전가드와 발판을 모두 제거해 일반 의자처럼 사용 가능하다. 특유의 `A` 자 형태 프레임구조로 아이의 무게를 양쪽으로 동일하게 분산시켜 상하?좌우에서 가해지는 힘에 흔들림 없이 안전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매트의 변신은 무죄, 침대부터 소파까지

유아용 침대는 아이 성장에 따라 비교적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방치되기 쉽다. 크림하우스가 선보인 ‘아이스캐슬’은 범퍼침대 뿐만 아니라 놀이매트, 유아소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수면시간이 많은 신생아 시기에는 넉넉한 대형 사이즈로 펼쳐 유아용 범퍼침대로 사용할 수 있고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시기에는 범퍼가드가 둘러진 놀이매트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가 뛰어다닐 수 있을 즈음에는 유아용 소파로 사용하며 성장과 더불어 제품을 변형해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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