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호텔 습격한 IS "알카에다 조직원 알리비 죽음에 대한 보복"

입력 2015-01-29 03:07   수정 2015-01-31 00:57

▲리비아 호텔 습격/YTN 방송화면 캡쳐


리비아의 한 호텔을 습격해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무장 괴한들이 알카에다 조직원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호텔이 IS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아 경비원과 외국인 등 10명이 숨졌다.

괴한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감행하고 호텔 내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총격전과 인질극을 벌인 무장 괴한들은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가량 대치하다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해 상황이 종료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나서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AFP 통신 등은 외국인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1명 있다고 보도했으나, 우리 외교부 측은 "리비아 내무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우리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IS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알카에다 조직원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최근 사망한 것에 보복하기 위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호텔이)이슬람교도가 아닌 외국인 외교 사절단과 보안 관련 회사 직원들을 수용했다"며 호텔을 공격 목표로 정한 이유를 전했다.

실제로 이번에 습격을 받은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가 주로 머무는 곳으로 이탈리아, 영국, 터키 국적의 투숙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 소속 조직원으로 알려진 알리비는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으며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그는 1998년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220여명을 숨지게 한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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