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박병우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격파했다.(자료사진 = 원주 동부 프로미) |
원주 동부 프로미가 갈 길 바쁜 고양 오리온스의 덜미를 붙잡았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대결에서 89-78로 이겼다.
안방에서 승리를 챙긴 동부는 이로써 시즌 전적 26승 13패를 기록하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4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도 5경기 차로 벌렸다. 더불어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29승 10패)와의 승차는 3경기를 유지하게 됐다.
동부 박병우의 날이었다. 박병우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4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개인 최다 득점이다. 여기에 외국인 쌍두마차 데이비드 사이먼이 18득점, 앤서니 리처드슨이 1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베테랑 김주성은 13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록슛의 활약을 펼치며 공중을 지배했다. 박지현도 10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냈다.
고양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22승 19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놓쳤다. 무엇보다 5위 창원 LG 세이커스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되면서 더욱 조급하게 됐다.
오리온스는 2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오 라이온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허일영과 이승현도 각각 18득점 5리바운드, 12득점 6리바운드로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오리온스는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터뜨리며 화력을 뽐냈지만, 결국 동부의 골밑을 극복하지 못했다. 동부는 주전포워드 윤호영이 골반 통증으로 결장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KCC가 72-6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윌커슨은 20득점 8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가드 김태술은 11득점 8어시스트로 팀을 조율했고, 하승진은 11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지후도 14득점을 올리며 지원했다. KCC는 11승 29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김태술이 친정팀을 상대로 펼친 첫 경기여서 관심을 모았다. 김태술은 비시즌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후 우선 KGC와 연봉 6억2000만 원에 재계약 한 뒤 곧바로 장민국+강병현과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9일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하며 이날에서야 이적 후 처음으로 안양을 방문할 수 있었다.
8위 인삼공사는 15승 25패가 됐다. 공동 6위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네 경기로 벌어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요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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