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남기 위한 네 여자의 몸부림, 연극 '헤비메탈 걸스'

입력 2015-01-29 09:00  



연극 ‘헤비메탈 걸스’가 2월 1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4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은주’와 ‘주영’, ‘정민’, ‘부진’은 중소기업 식품개발부에서 일하는 친구다. ‘주영은’ 임신 7개월에 접어든 임산부다. 그녀는 백수 남편을 대신해 회사에 다니며 가장노릇을 한다. ‘은주’는 남편과 아들을 호주에 보낸 기러기 엄마다. ‘정민’은 마흔 살이 되도록 시집을 못 간 노처녀다. 그녀는 엄마를 시집보내겠다는 일념으로 알뜰히 산다. ‘부진’은 8년 차 막내로 언니들과 함께 4총사라 불린다. 여느 때와 같이 수다를 떨던 네 사람은 자신들이 회사의 인원감축 대상자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잘리지 않기 위해 머리를 굴리던 네 사람은 새로 부임하는 사장님을 공략하기로 한다. 이들은 새로운 사장님이 헤비메탈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헤비메탈 학원을 찾아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 기러기 엄마로 살아가는 ‘은주’ 역으로 연극 ‘벌’, ‘냄비’, ‘내 심장을 쏴라’의 최현숙이 무대에 오른다. 미혼에 싱글인 ‘정민’ 역은 연극 ‘프랑켄슈타인’, ‘들풀2’, ‘평양마리아’의 박지아가 맡는다. 연극 ‘그 집 빌라에서 우리는’, ‘만주전선’, ‘날보러와요’의 이봉련은 ‘부진’ 역을 연기한다. 만삭의 몸으로 회사에 다니는 ‘주영’ 역은 연극 ‘멜로드라마’, ‘월남스키부대’의 김나미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김동현과 김결이 함께한다. 연출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대표인 최원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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