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반반' 이태임, 소리 낼 수조차 없는 '음소거 오열'... 혼신의 눈물 연기

입력 2015-01-29 16:12  

`내반반` 이태임, 소리 낼 수조차 없는 `음소거 오열`... 혼신의 눈물 연기


배우 이태임이 SBS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슬픔의 `음소거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적실 예정이다.

이태임은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에서 `진심 원조 통닭`의 둘째 딸 이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전 방송분에서 아버지 이진삼(이덕화)에게 버릇없이 대들다 따귀까지 맞았던 이순수는 결국 이진삼의 장례식장에서 통곡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하여 이태임은 2월 1일 방송될 `내반반` 6회 분에서 홀로 소주를 따라 마시며 숨죽인 채 오열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은 극중 이순수가 허름한 식당에 혼자 앉아서 술을 자작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한 방울 두 방울 눈물을 떨구던 이순수는 갑자기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울음을 소리없이 토해낸다.

무엇보다 이태임은 말 못할 사연에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오롯이 `음소거 오열`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임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지울 수 없는 듯 감정을 소리 높여 터트리지 못하고 홀로 흐느꼈다. 이에 이태임이 `무음절규`로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을 이어간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태임의 `음소거 오열` 장면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대폿집에서 촬영됐다. 이 장면은 소주를 한잔 씩 입으로 털어 넣고 대사 한마디 없이 극한 감정으로 치달아야 하는 설정이었다. 이태임은 현장에서 보여주던 쾌활한 웃음을 거둔 채 촬영장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조용히 몰입을 이어갔다. 이후 술 대신 맹물을 담은 소주병을 기울이며 감정을 다잡아갔다.

특히 이태임은 이순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남다른 노력을 증명하듯 세밀한 표정 연기로 혼신의 열연을 펼쳐 현장을 달궜다. 이태임은 반성과 회한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담겨있는 눈물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더욱이 이태임은 오세강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진 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계속 흐느끼며 울먹여 보는 이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이에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태임이 특히나 굴곡 많은 삶을 사는 이순수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태임이 가슴에 담아 뒀던 슬픔을 홀로 터트려내는, 스스로를 자책할 수밖에 없는 눈물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태임의 `음소거 오열` 연기 기대된다", "이태임, 눈물연기 기대된다", "`내반반` 방송 기대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삼화 네트웍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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