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현빈 팬클럽 회장으로 첫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4회에서 민우정(혜리)은 밖에 나갈 준비를 하며 옷을 갈아입었다.
그녀는 옷을 갈아입다가 컴퓨터에 켜진 로빈(현빈)의 사진을 얼른 가리며 "보면 안된다. 난 여자다"라고 수줍어했다. 그러다가 "물론 오빠는 넌 아니라고 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옷을 갈아입다가 또 다른 곳에 놓여진 로빈의 사진을 보더니 얼른 덮었다. 실제로 로빈이 자신을 보고 있기라도 한 듯 수줍어했다.
옷을 다 갈아입은 민우정은 밖으로 나와 아버지 민 대표(맹상훈)와 인사를 나눴다. 그녀는 "꿈에서 아나콘다가 나를 물었다. 이거 무슨 꿈이냐"며 기대에 찼다. 민 대표는 "개 꿈"이라며 딸을 내보냈지만 곧 그리운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중얼거렸다.
민우정은 자기 또래 아이들을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녀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가 있냐. 로빈 오빠한테 그럴 수 있냐"고 아이들을 혼냈다. 로빈이 낸 웹툰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에게 마음을 돌렸기 때문.
아이들은 저마다 변명을 내놓았고 민우정은 그런 아이들을 혼쭐을 내고 있었다. 그러다 민우정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로빈과 찍은 사진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때 커피숍을 방문했던 류승연(한상진)은 이 사진을 발견했다. 그는 뒤늦게 민우정을 쫓아 나갔지만 그녀를 찾을 수는 없었다. 류승연은 "구서진(현빈) 뭐하고 다니는 거야"라며 기막힌 듯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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