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저축 무용론'…자산관리 명가일수록 뜬다

입력 2015-01-30 10:01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저축 무용론` 대두
저축 무용론은 거시적인 측면과 미시적인 측면의 의미가 다르다. 경제적 측면에서 저축 무용론은 거시 경제 이론에 나오는 전략의 역설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저축하면 미덕으로 저축의 날에 저축상도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 세계 각국들의 경기는 소비를 끌어올리는 것에 관심이 많아 은행에 저축하는 것을 반가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저축 무용론의 거시 경제 의미다. 미시적 측면에서는 개인의 재테크적인 측면이다. 즉, 은행에 저축하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의미로 저축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Q >유로존, 작년 6월 `부의 예금금리`공식화
유럽의 중앙은행에서는 작년 2월 경기, 위기 극복을 위해 마이너스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올해 유럽은 국제 경제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어 스위스 중앙은행에서 최저 환율제를 포기했다. 이후 외국 금리의 예금금리와 국내 금리의 예금금리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외국인들이 스위스 내에 예금하는 부분은 스위스 프랑화의 고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마이너스 예금금리 폭이 -0.5% 이하로 변경되어 다른 국가들도 예금금리를 스위스처럼 적용하지 않으면 외국에서 자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북유럽 국가의 고평가 문제가 발생해 비슷한 각도에서 예금금리를 가져갈 수밖에 없어 전일 덴마크가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내렸다. 예금금리는 은행 입장에서 비용 금리로 내리기 시작하면 자기 자신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폭 내리게 된다. 따라서 북유럽 국가들의 예금금리는 -0.5~-1%로 비교적 큰 폭으로 마이너스되고 있다. 지금은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시중은행에서는 예금금리가 마이너스기 때문에 경제 발전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국가의 시중은행들도 도입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저축 무용론, 금융사가 저축을 사자는 사태가 앞으로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Q > 작년 정책금리 인하 후 예금금리 내려
작년 8월 이후 경기부양 차원에서 정책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의 주체는 국민들이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경기부양을 하려면 정책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내려야 한다. 대출금리는 시중은행에게는 수입 금리기 때문에 부실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출금리는 많이 떨어지지 않고 일부 은행에서는 오히려 대출금리가 오른 상태다. 반면에 예금금리는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수익 금리기 때문에 경기부양 차원이라면 예금금리를 올려줘야 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의 예상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정책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리면 경우에 따라 정기 예금금리가 1% 이내 또는 제로 퍼센트에 진입할 수 있는 단계가 우리나라에도 올 수 있어 자연스럽게 저축 무용론의 시대가 오게 되는 것이다.

Q > 재테크 수단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
재테크 시장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분류하지만 리스크가 있느냐, 없느냐로 나눠진다. 한국은 앞으로 저축 무용론이 전개됨에 따라 저축에서 투자로 빠르게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 수익 기반이 쫓아가지 못하는 시중은행은 부실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 시중은행들이 한국에 많이 진출했는데 해외 시중은행들은 이미 저축에서 투자로 변경된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수익 기반이 크게 다변화되지 않았는데 의욕만 갖고 해외로 나가면 이미 경험이 된 은행들과 경쟁이 되지 못해 결국 철수하게 되는 사태를 맞게 된다. 올해 정면 돌파를 하기 위해 글로벌화, 핀테크, 복합점포, 자산관리를 4대 덕목으로 보고 내부적으로는 개혁과 구조조정으로 5대 현안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는 리스크가 있어도 투자를 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어 보수적이라는 국내 은행들도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Q > 4대 과제, 사전에 충분한 준비 필요
시중은행들의 글로벌화, 자산관리는 내부적인 역량이 갖춰지지 못한 상태에서 시대 상황의 절박함 때문에 유행처럼 추진된 경향이 있다. 내부에서 제대로 못하면서 해외로 나가면 결국 2, 3년 후에는 철수하는 사태가 발생해 글로벌화, 자산 관리는 내부 역량이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자산은 오래된 인적 경험이 중요한데 이를 준비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오래된 직원만 쫓겨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뉴노멀 환경이기 때문에 과거 배웠던 이론이 통하지 않으면 노이즈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오래된 경험이 있어야 노이즈를 제대로 관리하고 고객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 노이즈에 대해 오랫동안 경험했던 사람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Q > 투자, 리스크 부담해야 수익 발생
VIX지수 등 각종 변동성 지수가 작년 하반기부터 변동성이 상당히 늘어났다. 재테크에서 리스크를 회피해 저축하겠다는 것은 돈을 벌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변동성이 확대될 때 개인의 재테크는 변동성으로 돈을 버는 시대로 전환돼야 한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상품이다. 즉, 지금은 은행에 돈을 넣는 것보다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도래되고 있다.


Q > 변동성 관리 수익투자에 주목
자산관리는 기업 경영과 마찬가지다. 자신의 재산으로 사업하는 것으로 매출액 부분은 은행에서 이자를 받고 금융 상품에서 수익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 세금 등 각종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빼고 나면 개인의 손에 들어오는 것이 결과다. 지금은 은행에서 이자가 나오지 않으며 금융 상품의 수익률도 낮아져 매출 부분이 떨어지게 됐다. 이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세금 등 각종 비용 관리를 과거보다 잘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은 돈을 갖고 관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Q > 재테크 인식변화 필요
재테크 인식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저축에서 투자의 시대로 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두 번째 부의 재테크 시대다. 이는 부채를 관리하는 것으로 각종 비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세금 관리가 중요하다. 지금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어렵지 않아 확실한 수익이 있다면 돈을 잘 빌리면 되기 때문에 본인 신용 관리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확실한 수익이 없다면 부채부터 갚는 것이 부의 재테크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금 한국 경제 성장률은 3%대로 한국에 머물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없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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