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상반기 실적 '상향'…'IT·반도체' 기대

입력 2015-01-30 13:57  

<앵커>

이번 주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지속되는 등 어닝시즌이 한창인데요.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는 반면 올해 1·2분기 실적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삼성전자의 양호한 잠정실적이 발표될 때만 해도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모았던 어닝시즌,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눈높이가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한 달간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 추정치는 20조5000억원에서 19조30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올 상반기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기간 올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2조5000억원에서 23조2000억원, 2분기는 23조1000억원에서 24조1000억원으로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전체 26개 업종 중 운송과 보험, 증권 등 16개, 과반수 업종의 실적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단편적이 아닌 시장 전체적인 흐름일 거란 분석입니다.

통상적으로 전년도 4분기 실적이 부진하면 그 다음해 1분기 성적도 저조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호한 실적 전망의 근거로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개선을 꼽습니다.

또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이익개선이 본격 반영되고 1월을 전후해 실적과 코스피지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시장의 가장 큰 대외 걸림돌이었던 미 출구전략 시행 시기가 늦춰질 거란 전망도 희소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생활용품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인데요.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기SK하이닉스, 파트론, 아모레G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실적개선 예상 종목이 주로 경기민감 대형주라는 점,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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