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작될 제모 전쟁, 최적의 방법은?

입력 2015-01-30 15:27  



요즘 여성들의 신체에서는 그 흔한 ‘털’ 한 가닥 찾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말끔하게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다.


미관상 조금이라도 지저분해 보인다면 마땅히 제거해야 하는 것이 바로 ‘털’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면서 이제는 겨드랑이나 팔, 다리뿐만 아니라 얼굴에 난 솜털까지 제거하려 하는 추세이다.


중세시대의 예술작품들에 나타난 여성의 모습을 보아도 대부분 털 한 올 없이 매끈하게 표현된 것을 보면 이미 수 세기 전부터 몸에 난 ‘털’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털이 없어야 깔끔해 보인다는 이유로 시작된 ‘제모’는 상당히 오래 지속되어온 미용행태 중 하나로 이제는 매우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피부관리 방법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레이저제모 장비가 도입되면서부터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턱이나 뺨에 난 수염을 제거하는 것을 선호하게 될 만큼 이제 ‘제모’는 더 이상 특별한 미용관리가 아니게 되었다.


제모가 당연시 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개인의 취향이나 부위에 맞게 제모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제모방법의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덕분에 이제 주변에서도 다양한 셰이빙 장치들을 사용해 자가제모를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그 중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바로 면도기이다. 면도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사람의 털이 성장 속도가 꽤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족집게를 사용하는 방법은 제모범위가 좁을 때는 상당히 유용하다. 그러나 많은 털을 제거할 때는 비현실적이다. 특히 족집게로 털을 뽑다가 털이 뿌리까지 뽑히지 않고 중간에 잘려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낭염, 홍반, 색소침착, 반흔 등이 유발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화학적 제모제의 경우에는 면도기와 같은 물리적 자극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화학적 작용에 의해 피부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스킨테스트를 해야 하고 제시된 주의사항에 따라야 한다.


이러한 자가제모방법들은 감수해야 할 사항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간편한 제모의 한 형태이다. 그렇지만 결국 이러한 제모를 반복하다 찾는 것이 바로 피부과나 의원, 혹은 제모전문관리실을 통한 레이저제모시술이다.


특히 안면부의 제모를 할 때에는 피부타입에 따라 레이저제모에 대한 반응이나 결과에 많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압구정피부과 압구정 더힐클리닉 장연주 대표원장은 “레이저제모는 피부타입이나 모근, 모량에 맞춰 시술해야 제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안면제모를 할 때에는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여드름 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전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노화피부의 경우에는 피부의 텐션 유지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 압구정피부과 더힐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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