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이 고성희의 도움을 받아 스파이 작전을 수행했다.
30일 방송된 KBS2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박현석 연출/한상운, 이강 극본) 8회에서 박혜림(배종옥)과 김우석(정원중)은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아들 김선우(김재중)의 회사 사람들이 오기로 한 것. 그들이 할 일은 회사 상사인 송중혁(김민재)의 핸드폰에 도청기를 설치하는 일이었다. 컴퓨터 가까이에서 움직이지만 않고 있으면 저절로 설치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관건은 송중혁이 핸드폰을 갖고 이동시키면 안됐다.
김우석은 회사 이야기를 하면서 송중혁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점점 힘에 부치자 박혜림이 나섰다. 혜림은 차를 내오겠다며 옷을 벗고 편안히 있으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차를 내오는 척 하면서 핸드폰을 슬쩍 떨어트렸다.
그럼에도 시간이 역부족이자 이윤진(고성희)도 나섰다. 윤진은 박혜림에게 "나도 돕겠다. 송중혁의 핸드폰 번호가 뭐냐"고 끈질기게 물었따. 어쩔 수 없이 혜림은 윤진에게 송중혁의 폰 번호를 알려줬다.
송중혁에게 전화를 걸자 중혁은 전화를 받느라 또 그 자리에서 시간을 지체했다. 물론 윤진은 아무말없이 있다가 전화를 끊었다. 긴장감 넘치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게 한 곳에 머무른 덕분에 도청기 설치는 완료됐다.
아슬아슬하고 긴장감 넘치는 내부 분위기를 김선우(김재중)는 묘하게 감지했다. 작전은 성공했으나 김선우의 눈초리는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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